저자 | 호머 헐버트 | 역자/편자 | 고석주, 김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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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0210 | ||
ISBN | 9791159054662 | ||
쪽수 | 538 | ||
판형 | 신국판 양장 | ||
가격 | 39,000원 |
<사민필지>는 19세기 말에 한국에서 활동했던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 1863~1949)가 지은 세계지리서이자 최초의 지리 교과서이다. 각 국가별로 서술되어 있는 <사민필지>의 주요 내용은 건국 관련 역사, 위치(위도와 경도), 넓이, 도시의 수, 자연 지형과 국경선, 기후, 생산물, 인구, 인종, 언어, 수도(首都), 주요 도시 설명, 산업과 특산물, 수출입 품목과 액수, 정치 체제, 형벌, 국민의 신분 등급, 학업, 종교, 세제(稅制), 군사제도와 군사력, 국가 인프라(도로 및 철도), 풍속 등이다.
해제
<사민필지> 자료편
ᄉᆞ민필지 셔문
ᄉᆞ민필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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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본 <사민필지>
간행사
<사민필지>는 19세기 말에 한국에서 활동했던 미국인 선교사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 紇法 (1863~1949)가 지은 세계지리서이자 최초의 지리 교과서로 알려져 있다. 헐버트는 1886년에 육영공원育英公院의 교사로 취임하여, 세계의 지리지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교과서인 <민필지>를 저술했다. 이 책은 1889~1893년 사이에 초판인 한글본이 출간되었고, 1906년에는 수정판, 1909년에는 제3판이 출간되었다.
각 국가별로 서술되어 있는 <사민필지>의 주요 내용은 그 순서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그 내용은 건국 관련 역사, 위치(위도와 경도), 넓이, 도시의 수, 자연 지형과 국경선, 기후, 생산물, 인구, 인종, 언어, 수도首都, 주요 도시 설명, 산업과 특산물, 수출입 품목과 액수, 정치 체제, 형벌, 국민의 신분 등급, 학업, 종교, 세제稅制, 군사제도와 군사력, 국가 인프라infra(도로 및 철도), 풍속 등이다.
특이한 점은 1895년에 조선 의정부주사 백남규白南奎와 이명상李明翔이 한글본을 한역漢譯하고, 김택영金澤榮이 찬撰하여 조선의정부편사국朝鮮議政府編史局에서 한역본漢譯本으로 간행되었다는 것이다. 악부시 등에서는 종종 한역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지만, 한글본 텍스트를 바탕으로 이를 한역하여 한문본으로 발간했다는 점은 우리 번역사에서 매우 독특하고 전례가 드문 예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사민필지>의 중요한 근대 어문학사적 가치가 있다. 본 역서들은 한글본과 한문본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내용의 보충과 삭제 등 근대 번역의 일단을 비교하며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국문본 <사민필지>
국문본 <사민필지>는 자료편과 현대어편으로 나뉘어 있다. 자료편에서는 국문본 <ᄉᆞ민필지>의 초판과, 내용이 동일한 2․3판의 수정본을 2단 구성으로 제시하였고, 현대어편에서는 초판과 2․3판의 내용을 통합하여 제시하면서 차이를 표시해 줌으로써 두 판본의 차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문본 초판은 순 한글본으로 구활자본 161면이며 면당 17행 행당 28자이며 띄어쓰기가 없고 지도가 포함되어 있다. 수정판인 2판과 3판은 134면이며 상하 2단 구성으로 각각 16행 21자이며 역시 띄어쓰기가 없고 초판보다 상세한 지도가 포함되어 있다.
저자
호머 헐버트 (Homer B. Hulbert)
미국 버몬트 주 뉴헤이번에서 미들베리대학교 총장을 지낸 아버지 캘빈 헐버트와 다트머스대학교 창립자 후손인 어머니 메리 우드워드 사이에서 태어났다. 뉴햄프셔 주에 있는 명문 다트머스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헐버트 박사는 동서양을 꿰뚫는 천재적인 역사학자이자 정열적인 민권운동가로 유명하다.
1886년 소학교 교사로 초청을 받고 내한하여 육영공원에서 외국어와 역사를 가르쳤다.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한국의 독립을 주장하였다. 헐버트 박사는 고종의 밀서를 휴대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국무장관, 대통령과 면담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1906년 다시 내한하여 일본의 야욕과 한국에 대한 야만적 탄압 행위를 폭로하는 한편, 고종에게 헤이그로 밀사를 파견할 것을 건의하였다. 그는 한국 대표보다 먼저 헤이그에 도착해 ‘회의시보’에 한국 대표단의 호소문을 싣게 하였다. 대한민국 수립 후 1949년 국빈으로 초대를 받고 내한하였으나 노환과 여독으로 일주일 만에 타계하여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묻혔다. 헐버트 박사는 평소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기를 소원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지극한 한국 사랑을 보여주었다.
저서에는『한국사, 드라마가 되다(헐버트 한국사)』,『대한제국 멸망사』,『대동기년』,『한국 견문기』등이 있다. 특히『한국사, 드라마가 되다』는 일제의 분서갱유로 인해 현재 남아 있지 않는 다수의 당대 사료들을 근거로 해서 충격적인 사실들을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어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역자
고석주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공군사관학교 전임강사와 듀크대 방문학자 역임. 현 연세대(미래캠퍼스)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역서와 공저역서로 <격>(한신문화사, 1998), <소쉬르와 비트겐슈타인의 언어>(1999, 보고사), <의미구조론>(한신문화사, 1999), <정보구조와 문장형식>(월인, 2000), <한국어 학습자 말뭉치와 오류 분석>(한국문화사, 2004), <현대 한국어 조사의 연구 I>(한국문화사, 2004), <한국어교육을 위한 한국어 연어사전>(커뮤니케이션북스, 2007), <우리말 연구의 첫걸음>(보고사, 2015) 등이 있다
김형태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및 경남대 국어국문학과 전임강사와 조교수 역임. 현 연세대(미래캠퍼스) 국어국문학과 교수. 역서에 <시명다식>(공역, 한길사, 2007), <모시명물도설>(공역, 소명출판, 2012), <소천소지>(경남대 출판부, 2014), <물명고> 상?하(소명출판, 2019) 등이 있고, 저서에 <대화체 가사의 유형과 역사적 전개>(소명출판, 2009), <통신사 의학 관련 필담창화집 연구>(보고사, 2011)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