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송준영 | 역자/편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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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9.11.13 | ||
ISBN | 9791159054266 | ||
쪽수 | 237 | ||
판형 | 신국판 양장 | ||
가격 | 16,000원 |
『금강반야바라밀경』은 그 본래 이름보다 『금강경』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금강경』은 오늘날 우리나라 대승불교의 골수인 무아, 즉 공(空)사상을 가장 잘 드러낸 경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강반야바라밀’이란 금강석(다이아몬드)과 같이 견고한 지혜를 얻어 열반에 이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의미하는데, 이 책 『반야는 반야를 완성하고』는 반야, 즉 지혜를 이르는 말로 지혜로 지혜를 잣고자 한 지은이의 마음을 담았다.
함허 득통과 육조 혜능, 야보의 게송, 양나라 부대사(부흡), 예장 종경 등의 게, 송, 설 등을 필요에 따라 옮겨 역해하였다. 저자는 『금강경오가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축자 및 의역하여, 『금강경』의 신비를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하게 하고자 했다.
전문(前文)
序
프롤로그_ 금강! 유리 독 안을 울리는 노래
『금강경』 해제
함허 득통의 『금강경오가해설의』
제1분_ 경을 설법한 연유
제2분_ 수보리가 붓다께 가르침을 청함
제3분_ 대승불교의 정법
제4분_ 묘한 행위도 머무름도 없다
제5분_ 진여와 이치가 같음을 여실히 보아야 한다
제6분_ 말세에 바른 심신 드물다
제7분_ 얻을 것도 설할 것도 없다
제8분_ 모든 것이 진리로부터 나온다
제9분_ 모든 것이 진리로부터 나온다
제10분_ 있는 그대로 ‘이것’이다
제11분_ 갠지스강의 비유
제12분_ 말씀을 말씀의 기록을 존중하라
제13분_ 법다이 받아 간직하라
제14분_ 상을 떠나야 적멸에 든다
제15분_ 경을 지니는 공덕
제16분_ 업장을 능히 녹이는 말씀
제17분_ 본래 없는 자기 모습
제18분_ 일체를 일체로 보라
제19분_ 복덕의 실체를 보라
제20분_ 색과 상을 떠난 근본을 찾아라
제21분_ 말을 여읜 말씀
제22분_ 얻은 바도 얻지 못함도 없다
제23분_ 마음을 맑게 하여 착함을 행하라
제24분_ 복과 지혜는 비유되지 않는다
제25분_ 무엇을 설할 것인가 / 교화(敎化)해도 한 것 없다
제26분_ 법신은 존재가 아니다
제27분_ 법에는 단멸상이 없다
제28분_ 보살은 보시를 받음도 탐착함도 없다
제29분_ 보살은 오고 감이 없다
제30분_ 진리와 현상은 둘이 아니다
제31분_ 진리와 현상은 둘이 아니니 지견을 내지 말라
31분의 헌시_ 눈은 내리고 다시 눈은 내릴 것이고 아득한 눈이 내린다
제32분_ 진리와 현상은 둘이 아니니 지견을 내지 말라
글을 마치며
‘금강의 지혜’의 성찰
금강경에 바치는 헌시(獻詩)
참고문헌
『금강반야바라밀경』은 그 본래 이름보다 『금강경』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금강경』은 오늘날 우리나라 대승불교의 골수인 무아, 즉 공(空)사상을 가장 잘 드러낸 경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강반야바라밀’이란 금강석(다이아몬드)과 같이 견고한 지혜를 얻어 열반에 이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의미하는데, 이 책 『반야는 반야를 완성하고』는 반야, 즉 지혜를 이르는 말로 지혜로 지혜를 잣고자 한 지은이의 마음을 담았다.
『금강경』은 석가모니 부처가 그 제자인 수보리와의 문답으로 이루어진 경전인데, 석가모니는 이를 통해 공사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강경』은 산스크리트어로 쓰여 있었으나, 구라마집에 의해 한역(漢譯)되었다. 이후 우리나라에 전해오는 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각자의 견해를 붙였고, 그 중 5명의 해(解)가 붙은 『금강경오가해』가 함허 득통에 의해 편찬되었다.
이 책 『반야는 반야를 완성하고』는 함허 득통과 육조 혜능, 야보의 게송, 양나라 부대사(부흡), 예장 종경 등의 게, 송, 설 등을 필요에 따라 옮겨 역해하였다. 이 책의 지은이는 『금강경오가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축자 및 의역하여, 『금강경』의 신비를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하게 하고자 했다.
설악선사로부터 전법게를 받은 저자 송준영은 선시와 선문에 대한 다양한 논저를 통해 불교의 학술적 가치를 높이는 한편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책에서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월조 강해와 게송으로, 문자의 해석 및 해설론에 치우친 기존의 『금강경』 강해의 틀을 깨고자 했다.
『반야는 반야를 완성하고』는 『금강경오가해』에 녹아 있는 선사들의 주석들에 저자의 착어와 게송을 붙임으로써, 32분의 『금강경』이 지닌 공(空)사상의 신비를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송준영
경북 영주 출생. 법명 취현(醉玄). 당호 월조(越祖). 18세에 선문에 든 이후 동암성수, 탄허택성, 고송종협, 퇴옹성철, 서옹상순, 설악무산 등 제조사를 참문하다. 임신년 8월 서옹선사에게 7년간 일곱 차례 서래밀지(西來密旨)를 묻고 수법건당(受法建幢)하다. 임진년 2월 설악선사로부터 전법게(傳法偈)를 받다.
저서로 시집 『눈 속에 핀 하늘 보았니』 『조실』 『물 흐르고 꽃피고』, 수상시집 『습득』, 논저 『취현반야심경강론』 『표현방법론으로 본 선시연구』 『선(禪)의 시각으로 읽는 반야심경』 『반야는 반야를 완성하고』, 선서·선문염송 강의록 『현대언어로 읽는 선시의 세계』 『선(禪), 빈거울의 언어』 『선(禪), 발가숭이 어록』, 대담집 『선(禪), 초기불교와 포스트모더니즘 너머』, 한국 현대 선사의 열전 『황금털사자의 미미소』, 선시론 『선(禪), 언어로 읽다』 『현대시의 이론과 실제』, 편저 『빈거울을 절간과 세간 사이에 놓기』 『이승훈 문학의 탐색』 『지혜의 언덕 너머 춤추는 기호』와 『무엇이 움직이는가』(이승훈 유고시집) 등이 있다.
제6회 박인환문학상, 제17회 현대불교문학상, 제16회 유심 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시와세계』와 『현대선시』 발행인 및 주간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