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Close

출간 도서

도서 상세보기

뒤로가기
중국은 루쉰이 필요하다
중국 루쉰 연구 명가정선집 3
저자 왕푸런 역자/편자 박재우, 배도임
발행일 2021.6.30
ISBN 9791159052354
쪽수 426
판형 신국판 무선제본
가격 25,000원
서점 바로가기

한겨레 21.8.6 33면 1단 지면기사


‘중국 루쉰연구 명가정선집’ 시리즈. 중국의 저명한 루쉰 연구가 왕푸런 선생의 같은 제목의 저서 중 주요한 부분들을 번역한 책이다. 중국 루쉰 연구계에서의 왕푸런의 위상과 공헌은 아주 특출하다. 그는 중국 인문학계 최초로 박사논문을 받았는데, 그 유명한 『중국반봉건 사상혁명의 거울 -「납함」 「방황」 총론』은 박사논문을 보완하여 출판한 것으로 루쉰학계와 중국현대문학연구계로부터 지극히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중국 루쉰연구사 상의 이정표적 의의를 지닌 저서이자, 개혁개방 초기 사상적 계몽적 가치를 지니는 대표적 저작으로 평가를 받았다.


『중국은 루쉰이 필요하다』는 저작의 기조에 깔려 있듯이 왕푸런은 개혁개방후 1990년대 이래 문화 보수주의와 배타적 민족주의 사조가 몰려오면서 루쉰이 비판했던 전통문화와 ‘국학’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사회적 주류로서 부활하기 시작하자 루쉰적 가치를 지키고 중국현대문화의 성취를 중심으로 ‘국학’의 판을 새로 짜고자 하였다.


이 책은 제1편은 “나와 루쉰과의 만남”으로 “나의 루쉰 사랑”,“나의 루쉰 연구”,“루쉰과 나”,“우리가 부딪친 문제”로 나누었고, 제2편은 “루쉰 소설의 감상과 분석”으로 “루쉰 소설의 서사예술”, “『외침』과 『방황』의 문학성 분석”, “루쉰 전기 소설과 러시아문학”, “「광인일기」 자세히 읽기”, “정신적 고향의 상실- 루쉰 「고향」에 대한 감상과 분석”으로 나누었다.


제1편 나와 루쉰과의 만남

제2편 루쉰 소설의 감상과 분석

‘중국 루쉰연구 명가정선집’ 시리즈의 한 권인 [중국은 루쉰이 필요하다]는 중국의 저명한 루쉰 연구가 왕푸런王富仁 선생의 같은 제목의 저서 중 주요한 부분들을 번역한 책이다.

중국 루쉰 연구계에서의 왕푸런(1941-2017)의 위상과 공헌은 아주 특출하다. 그는 중국 인문학계 최초로 박사논문을 받았는데, 그 유명한 『중국반봉건 사상혁명의 거울--「납함」 「방황」 총론』은 박사논문을 보완하여 출판한 것으로 루쉰학계와 중국현대문학연구계로부터 지극히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중국 루쉰연구사 상의 이정표적 의의를 지닌 저서이자, 개혁개방 초기 사상적 계몽적 가치를 지니는 대표적 저작으로 평가를 받았다.

신중국 성립 이후 개혁개방 이전 중국 학술계의 『납함』 『방황』에 대한 연구는 천융陳湧을 가장 권위 있는 연구자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주로 마오쩌둥毛澤東의 중국 각 계급 정치 입장에 대한 분석을 이론적 틀로 삼아 루쉰 소설의 정치적 의의에 대해 전면적인 논술을 하였다. 이에 대해 왕푸런은 “먼저 루쉰으로 돌아가자”는 구호를 제창하면서 루쉰의 실제적 사상 관점과 사회 현실에 대한 통찰로부터 출발하여 중국 민주주의 상의 정치혁명과 사상혁명에 대해 명확히 구분하였고, 루쉰이 결코 중국 정치혁명의 시각에서가 아닌 중국 반봉건적 사상혁명의 각도에서 자신이 본 현실 속의 사회와 인생을 관찰하고 표현하여 『납함』 『방황』을 창작한 것임을 아주 설득력 있게 논증하였다.

이 『중국은 루쉰이 필요하다』는 저작의 기조에 깔려 있듯이 왕푸런은 개혁개방후 1990년대 이래 문화 보수주의와 배타적 민족주의 사조가 몰려오면서 루쉰이 비판했던 전통문화와 ‘국학’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사회적 주류로서 부활하기 시작하자 루쉰적 가치를 지키고 중국현대문화의 성취를 중심으로 ‘국학’의 판을 새로 짜고자 하였다.

이 책은 제1편은 “나와 루쉰과의 만남”으로 “나의 루쉰 사랑”,“나의 루쉰 연구”,“루쉰과 나”,“우리가 부딪친 문제”로 나누었고, 제2편은 “루쉰 소설의 감상과 분석”으로 “루쉰 소설의 서사예술”, “『외침』과 『방황』의 문학성 분석”, “루쉰 전기 소설과 러시아문학”, “「광인일기」 자세히 읽기”, “정신적 고향의 상실? 루쉰 「고향」에 대한 감상과 분석”으로 나누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정치적으로 굴절 많던 신중국의 복잡한 역정 속에서 일관되게 루쉰을 사랑하고 루쉰 정신으로 사고와 실천을 하며, 최소한 루쉰 정신으로 자신을 지키고자 했던 한 지식인의 고독했지만 당당한 내면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며, 치열한 루쉰 탐구 및 넉넉하면서도 섬세한 작품 읽기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루쉰을 이해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왕푸런

산둥 가오탕현 출신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이후 최초로 배출된 문학박사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루쉰 연구가의 한 삶으로 루쉰과 루쉰의 작품을 사랑하고 아꼈으며 '무엇보다 먼저 루쉰에게로 돌아가자!'는 구호를 제창했다. 중국현대문학연구회 제2대 회장, 베이징사범대학 문학원 교수, 산터우대학문학원 종신교수를 역임했다. 2017년 5월 2일, 베이징에서 병으로 세상을 하직했다. 주요 저서로는 『왕푸런 자선집』과 『루쉰의 전기 소설과 러시아문학』, 『선구자의 형상』, 『중국 반봉건 사상혁명의 거울 - '외침'과 '방황'의 문학성 분석』, 『맹점을 돌파하자 - 세기말 사회적 사조와 루쉰』, 『중국 문화의 야경꾼 루쉰』, 『중국의 루쉰 연구의 역사와 현황』, 『루쉰 정선집』(공저)등이 있고, 루쉰과 관련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역자

박재우

서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국립타이완대학 중문연구소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회장과 한국중어중문학회 회장을 역임, 현재 특수법인 한국문학번역원 이사, 중국사회과학원 계간지 『當代韓國』 편집인, 한국대만홍콩해외화문연구회 회장, 한중문학비교연구회 회장, 한중문화포럼 조직위원장 등을 겸하고 있다. 저서로 『중국현대 한인제재소설의 통시적 고찰』, 『韓國的中國現代文學硏究通論』(중문), 『韓國魯迅硏究論文集』(중문, 공저), 『일제시기중국현대문학수용사 1, 2, 3』(공저) 등 20여 종이 있고, 논문으로 『중국현대작가의 한인 항일투쟁에 대한 반영과 묘사』 등 50여 편이 있다. 역서로 『만사형통』(모옌, 톄닝 등 저, 공역), 『애정삼부곡』(바진), 『안계계절의 비가』(마오둔), 『중국현대소설유파사』(옌자옌) 등 10여 종이 있다.


배도임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리루이 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문화대혁명 이후의 중국 현대문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한 『2017년한·중·일 시인축제 시선집』과 『2017년 한·중·일 시인축제기념문집』 번역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편역서 『중국 당대 12시인 대표시선(中國當代12詩人代表詩選)』(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베이다오의 『한밤의 가수(午夜歌手)』, 리루이의 『장마딩의 여덟째 날(張馬丁的第八天)』, 『바람 없는 나무(無風之樹)』,『 만리에 구름 한 점 없네(萬里無雲)』 등이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