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황젠 | 역자/편자 | 엄영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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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6.30 | ||
ISBN | 9791159052378 | ||
쪽수 | 373 | ||
판형 | 신국판 무선제본 | ||
가격 | 24,000원 |
<중국 루쉰 연구 명가정선집>을 체계적으로 독파하게 되면 루쉰 연구에 대한 입문, 중국의 100여 년간의 루쉰 연구의 정수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루쉰 애호가와 일반 독자들은 현대 중국의 대문호, 대사상가이자 문화 거인인 루쉰에 대해 여러 가지 시각과 다원적인 학술 이론, 다양한 심미적 취향에서의 탐구를 통해 흘러나오는 다성부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며, 현대 중국 인문학의 가장 깊은 핵심 및 가장 높은 봉우리와 만나는 고되면서도 속깊은 즐거움을 누리게 되리라고 생각된다.
제1편 반성과 선택
제2편 성찰과 비판
제3편 탐구와 창조
제4편 영향과 계시
《중국루쉰연구명가정선집》은 2013년 중국에서 커다란 주목을 받으면서 출간된 책이다. 중국 루쉰 연구의 100년사를 체현할 수 있게 하는 이 선집 중 하나인《고독한 자의 외침》의 저자 황졘은 루쉰의 정신가치를 새롭게 자리매김해주었고 넓은 문화좌표를 갖게 했다고 평가받아 왔다. 왕웨이동이 언급했듯이 그는 “루쉰의 정신가치를 중국근대이후 문화전변의 배경 하에 동과 서, 신과 구, 전통과 현대의 시공좌표 속에 놓고” 파악하였다. 저자 스스로도 밝혔듯이 이 저작은 ‘현대성의 시각’으로 루쉰이 처한 현대전환기 시기의 사상, 문화방면의 중대한 공헌을 깊게 연구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반성’, ‘선택’, ‘성찰’, ‘비판’, ‘찾기’, ‘창조’, ‘영향’, ‘계시’ 등을 중심어로 하여 루쉰의 중외문화에 대한 비판과 계승, 신문화, 문학의 창조와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그는 루쉰 사상의 독특함을 진정으로 인식하려면 그의 내심의 긴장성과 모순, 복잡성을 인식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루쉰의 다의(多疑 : 의심이 많음)와 우울, 고독한 심리기질과 성격 특징을 인식하려면 20세기 중국의 다변화와 혼란, 전변시대에 처한 언어적 환경을 성찰해야 하며, 그래야 비로소 그의 사상의 심오함과 독특함, 심령세계의 광대함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와 같은 시각으로 저자는 루쉰의 고독한 일생은 모두 중국의 현대화, 중국신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함성’이었다고 서술한다.
사상 유례가 없는 이 펜데믹 시대, 지금 우리는 밀실에서 광장을 꿈꾸고 있다. ‘함성’과 ‘방황’의 고독한 전사, 루쉰을 통해 우리는 어쩌면 ‘철의 방’을 부수고 미로를 빠져 나올 수 있게 하는, 퇴색할 수 없는 ‘빛’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본서는 2000년대 중국의 루쉰 연구 현황 뿐 아니라 ‘루쉰의 현대정신의 현시(顯示)’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번역 의의가 크다 하겠다. 역자는 이 책을 통해 루쉰의 정신가치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저자
황젠
문학박사, 현 절강대학 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현대·당대문학연구소 부소장, 중국루쉰연구회 상무이사, 중국현대문학연구회이사, 절강성 루쉰연구회회장, 절강성 중국현대문학연구회 부회장, 절강성문학회이사, 절강성 중국당대문학학회이사, 절강성 제7차 사회과학연합회이사이며 주로 루쉰과 중국현·당대문학과 문화를 연구한다. 저서로는 『반성과 선택』등 10여 권과 200여 편의 논문이 있다.
역자
엄영욱
전남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현 한국중국현대문학회 회장이다.
『정신계의 전사 -노신』(2005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중국근대문학사상연구』(공저: 2009년도 문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중국문학의 여행』, 『동아시아의 생사관』(공저: 2009년도 문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등 다수의 저서와 번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