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근대서지학회 | 역자/편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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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12.31 | ||
ISBN | 9772093472002 | ||
쪽수 | 902 | ||
판형 | 신국판 무선제본 | ||
가격 | 35,000원 |
반년간 「근대서지」 제2호. 이번호에는 백석의 번역시를 수록하였다. 해방 이후 백석이 번역 작업에 종사했음은 이제는 잘 알려져 있는 바 그 전모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슈킨, 레르몬또브, 아싸꼽스끼, 히크메트, 찌호노브, 굴리아 등의 시 총 167편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백석의 우리말에 대한 감각을 다시 확인하고 또 그의 북한에서의 활동을 재구성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호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여자시론' 제3호, '부인계' 제2호의 발굴.소개이다. '여자시론'은 그동안 제1호만 소개되었을 뿐 제2호부터는 그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번의 발굴.소개로 그 전모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또한 '부인계'는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자료이다.
발간사 | 소중한 두 번째 발자국 | 편집위원
화보 | 윤동주 유고시집 外
文苑
명성산 책바위를 넘으며 | 박몽구
노인은 진화중이다 | 이도윤
이웃 | 김경인(金亮希)
金永鍵과 費孝通의 冥界對話 雲南通信 | 全京秀
일본 古書展示會와 大骨董祭를 다녀와서 | 신연수
‘학문’이란 말을 뒤적거려 보다가… | 박성모
人物
아버지 정현웅(鄭玄雄) 화백 | 정지석
아버님(김동인)에 대한 추억 | 김광명
한국언론연표와 계훈모 선생 | 정진석
한 예술가의 삶의 흔적을 찾아서-근원(近園) 선생 연보(年譜) 작성기 | 조윤형
解題
<학지광>, 한국 근대 지식 패러다임의 역사 새 자료-<학지광> 11, 26, 30호 해제 | 구장률
<부인>에서 <신여성>까지 근대 여성 연구의 기초자료 | 이상경
<진달내꽃/진달내꽃> 초판본의 서지 검토 | 엄동섭
<기생물어(妓生物語)> 서지 고찰 | 신현규
옛날 노래책, 세상 빛 보다-<오동나무 창가집>(1931년)의 해제 | 장유정
이원희 시집 <옛터에 다시오니>와 그 주변 | 박용찬
發掘 과 紹介
1920년대 초의 여성 잡지의 맥락-권말 영인자료의 소개 | 이상경
김영보의 <꽃운 선물>(1930)에 대하여 | 김동소
아버지 구보 박태원과 유머 소설 | 박재영
김기림, 침묵과 웅변의 중간 지대 혹은 맞섬 | 조영복
조영출 희곡 <위대한 사랑> | 박명진
광주전남의 문예지를 말하다-한국 전쟁기를 중심으로 | 이동순
백석의 번역시 | 정선태
硏究 와 斷想
백산(白山)의 빛나는 봉우리를 향한 여정 | 홍기돈
해방 후 최초 출판물 小考 | 박몽구
김수영과 부산 거제리 포로수용소 | 박태일
근대문학 연구와 전집 발간 | 이순욱
한국 근현대 출판미술 목판화 ② 일제강점기-개화와 항일 | 김진하
資料
1. 책속의 책 백석 번역시 선집
2. 영인 <女子時論> 제3호(여자시론사, 1920.4.28 발행)
3. 영인 <婦人界> 제2호(부인계사, 1923.3.15 발행)
근대서지학회 투고규정
편집후기
한국 최초를 넘어서――
이제 <근대서지>는 ‘한국 최초’라는 영광을 넘어 ‘오래가는 잡지’라는 지속성을 향해 또 한발자국 내딛었다. 그 내용은 오히려 더 넓어지고 더 깊어졌다. 창간호보다 더 늘어난 발굴·소개가 그것을 잘 보여준다.
이번 호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백석의 번역시이다. 해방 이후 백석이 번역 작업에 종사했음은 이제는 잘 알려져 있는 바 그 전모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슈킨, 레르몬또브, 아싸꼽스끼, 히크메트, 찌호노브, 굴리아 등의 시 총 167편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백석의 우리말에 대한 감각을 다시 확인하고 또 그의 북한에서의 활동을 재구성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호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여자시론> 제3호, <부인계> 제2호의 발굴·소개이다. <여자시론>은 그동안 제1호만 소개되었을 뿐 제2호부터는 그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번의 발굴·소개로 그 전모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또한 <부인계>는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자료이다. 이 두 자료의 발굴·소개를 통해 1920년대 한국 여성사 및 잡지사에 새로운 빛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 외에도 이번호는, 지면부족으로 모두 싣지는 못했으나, 새로운 발굴이 적지 않다. 희곡작가 김영보의 편저인 <꽃다운 선물>(1930), 조영출의 희곡 '위대한 사랑'(1947), 김기림의 세 편의 글('꿈과 시인', '움켜잡으면 그대 더운 피', '흙의 동아줄을 끊고')이 그것이다. 여기에다가 ‘해제’란에 실은 <학지광>(11, 26, 30호), <오동나무 창가집>까지 소개되었다. 그리고 근현대문학의 요람이었던 지방 문예지 소개글, 근대여성 연구의 기초자료인 <부인>과 <신여성>의 서지를 분석하고 통계자료를 제시, 신여성 연구의 지표를 마련한 해제글도 주목할 만하다.
자료의 발굴·소개·해제에 그치지 않고 서지학적 분석으로 그 깊이를 더했는데, 엄동섭 선생의 <진달래꽃> 서지 검토는 서지학적 작업이 왜 필요한지를 또 그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글이다. 또한 창간호에 이은 김진하 선생의 글은 한국의 근대 목판화사를 처음으로 기술하고 있어 제2호의 폭과 깊이를 더해준다.
‘인물’란은 기억이라는 또 다른 ‘구술 서지’를 피로하고 있다. 기억에 의존하기에, 또 해당 인물과 남다른 관계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엄밀성과 객관성은 다소 결여되어 있으나, 증언이라는 ‘구술 서지’는 해당 작가 연구에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자료이다. 정현웅, 김동인, 계훈모에 대한 유족과 지인의 증언이 소중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같은 이유로 김수영의 포로체험기를 담은 '시인이 겪은 포로생활'(<해군>, 1953.6)을 통해 새롭게 밝혀지는 내용에도 귀를 기울일 만하다.
창간호에 이어 발간된 이번 호를 통해 근대 문헌의 서지적 작업을 소통시키는 <근대서지>의 존재의의가 더욱 뚜렷해진 셈이다.
필자(가나다순) 구장률(연세대 강사) 김광명(김동인 차남, 전 한양대 의대 교수) 김동소(김영보 차남,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 김진하(우리미술연구소 품 소장, 나무화랑 대표) 박명진(중앙대 교수) 박몽구(계간 <시와문화> 주간) 박성모(소명출판 대표) 박용찬(경북대 교수) 박재영(박태원 차남) 박태일(경남대 교수) 신연수(법률신문사 편집국장) 신현규(중앙대) 엄동섭(창현고등학교 교사) 이동순(전남대 강사) 이상경(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이순욱(부산대 강사) 장유정(단국대 교양학부 교수) 전경수(근대서지학회 회장,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정선태(국민대학교 교수) 정지석(정현웅 차남, 한미약품 부회장) 정진석(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조영복(광운대 교수) 조윤형(열화당 편집팀장) 홍기돈(가톨릭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