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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 3호
2021 가을
저자 문학인 편집부 역자/편자 문학인 편집위원
발행일 2021.9.1
ISBN 9772765332009
쪽수 357
판형 신국판 무선제본
가격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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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연구와 고증과 비평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문예지로서의 품격을 지키고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묵직한 문제의식을 보여주고자 한 『문학인』의 창간 취지는 3호에도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시대를 통과하며 인류 역사가 수호해 온 민주주의 또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 온 요인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전지구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민주주의의 적들을 성찰하는 특집을 통해 『문학인』 3호에서는 포스트-팬데믹 시대에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

문학인의 말_고명철 팬데믹 시대, 아직도 구미중심의 근대성에 갇혀 있는가


특집 _ 민주주의의 적들

강우성 트럼프 바이러스

조형근 민주주의의 친밀한 적

권혁태 말소된 ‘저항’과‘가해자 없는 피해자’ 신화-일본의 ‘전후’와 민주주의

박민희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창작

김행숙 2020년 / 8월의 사이렌

나희덕 젖소들 / 매미에 대한 예의

박철 인절미-진실에 대하여/ 패리스

송경동 눈부신 폐허 / 놀자 놀자 신명 놀자-하애정의 도깨비굿에 붙여

오은경 너의 부분 / 멀고도 가까운

이재무 곡우 / 첫사랑

조용미 달리아의 붉음 / 매화書

황인찬 느린 사랑 / 그 해 구하기


소설

이경란 식은 수증기의 작용

이수경 나는 고인 눈물이다


산문

구인모 김억, 당신이라는 ‘환’에게

구소윤 열여덟, 앞으로-코로나19 4차 대확산에 즈음한 한 여고생의 기록

서정 불안 너머

오길영 예술원 단상

오민석 책 읽기의 추억

전승희 환경 위기 23시의 단상


리뷰

정선태 감정과 정치 그리고 희망의 상상력

이경재 분단 극복의 서원과 실천

박동억 시 빼기 시는 시

성현아 죄의식으로 직조된 방관의 거미줄신지선ㆍ강설한중수교 30년을 바라보며, 한·중 젊은이의 시각


정전의 재발견

박동욱 천명을 가르쳐 주는 책, 『중용』

정찬철 리코딩 키노아이


이미지로 보는 근대

손지연 『대경성도시대관』-요리점 편 ②

포스트-팬데믹 시대의 민주주의에 대해 사유하는 『문학인』 3호 발간


창작과 연구와 고증과 비평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문예지로서의 품격을 지키고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묵직한 문제의식을 보여주고자 한 『문학인』의 창간 취지는 3호에도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시대를 통과하며 인류 역사가 수호해 온 민주주의 또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 온 요인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전지구적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민주주의의 적들을 성찰하는 특집을 통해 『문학인』 3호에서는 포스트-팬데믹 시대에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


멈춤의 상상력을 제안하는 「문학인의 말」과 미국, 한국, 일본, 중국의 현실을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통해 인류가 지켜온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위협하거나 가로막는 적들의 실체에 대해 비판적으로 살펴본 <특집> ‘민주주의의 적들’은 포스트-팬데믹 시대를 우리가 어떻게 열어가야 할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그 밖에도 김행숙, 나희덕, 박철, 송경동, 오은경, 이재무, 조용미, 황인찬 등의 신작시와 이경란, 이수경 작가의 신작 소설, 구인모, 구소윤, 서정, 오길영, 오민석, 전승희 등의 다채로운 산문으로 꾸려진 <창작>, 마사 누스바움과 염무웅의 인문학 서적, 최근의 시집, 소설 등에 대한 <리뷰>와 <정전의 재발견>, 그리고 『문학인』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지면 <이미지로 보는 근대>까지 3호에서도 풍성하고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

필자(가나다 순)

강설 중국 중산대학교에 영어영문학과와 한국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필리핀 아테네오 드 마닐라대학교 공자학원 중국어 강사로 근무했으며, 현재 중국과학원에 근무중이다.


강우성 서울대 영문과와 비교문학 협동과정 교수. 주요 저서로는 『프로이트 세미나』, 『포스트휴머니즘의 쟁점』(공저), 『미술은 철학의 눈이다』(공저), (공저) 등이 있고, 『미국, 변화인가 몰락인가』(공역), 『이론 이후 삶』(공역), 『어리석음』, 『팬데믹 패닉』,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치료받을 권리』, 『천하대혼돈』 등의 번역서가 있다. 논문으로는 「해체론과 문학의 문제」, 「미지의 글쓰기-데리다와 시」, 「폭력과 법의 피안: 정치적 주체의 탄생」, 「저항의 리듬-데리다와 정신분석」, 「Bartleby and the Abyss of Potentiality」 등이 있다.


고명철 1998년 『월간문학』 신인문학상에서 「변방에서 타오르는 민족문학의 불꽃-현기영의 소설세계」가 당선되면서 문학평론가로 활동. 광운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서로는 『세계문학, 그 너머』, 『문학의 중력』, 『흔들리는 대지의 서사』, 『리얼리즘이 희망이다』, 『잠 못 이루는 리얼리스트』 등 다수. 젊은평론가상, 고석규비평문학상, 성균문학상 수상.


구소윤 2003년생. 지난 6월 오슬로 국제학교를 졸업했고, 오는 9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 진학 예정이다. 이 글은 지난 1년 반 동안 11학년의 반과 12학년 전체를 락다운과 강한 거리두기 속에서 보낸 10대 마지막 학창시절에 관한 것이다.


구인모 연세대학교 부교수. 한국근대시를 비교문학의 시좌와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근대시의 이상과 허상』(2008),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2013)이 있고 그 외 다수의 논문이 있다.


권혁태 성공회대학교 인문융합자율학부 교수. 최근 저서로는 『平和なき平和主義-後日本の思想と運動』(2016), 『일본 전후의 붕괴-서브컬처 소비사회 그리고 세대』(2013) 등, 최근 공저로는 『전후의 탄생-일본, 그리고 조선이라는 경계』(2013), 『두 번째 ‘전후’-1960~1970년대 아시아와 마주친 일본』(2017), 『주권의 야만-밀항, 수용소, 재일조선인』(2020), 최근 논문으로는 「4월 혁명의 국제적 파장과 ‘반란’의 1960년-일본의 안보투쟁과 터키의 5월정변과의 비대칭적 인식을 중심으로」(2020), 「강제수용과 병역거부재미 닛케이진과 『노노보이』의 세계」(2021)가 있다.


김행숙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사춘기』, 『이별의 능력』, 『타인의 의미』, 『에코의 초상』, 『1914년』, 『무슨 심부름을 가는 길이니』가 있다.


나희덕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등과 산문집 『반 통의 물』,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저 불빛들을 기억해』, 『예술의 주름들』 등과 시론집 『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 접시의 시』 등이 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박동억 2016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에 당선.


박동욱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성실한 한문학자이자 자식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평범한 아버지다. 일평 조남권 선생님께 삶과 한문을 배웠다.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21년 현재 한양대 인문과학대 교수다. 2001년 『라쁠륨』 가을호에서 현대시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가족』, 『아버지의 편지』(공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너보다 예쁜 꽃은 없단다』, 『기이한 나의 집-이용휴 평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승사록, 조선 선비의 중국 강남 표류기』, 『북막일기』(공역), 『눈 내린 길 함부로 걷지 마라-산운집』 등이 있다.


박민희 『한겨레』 논설위원, 대학과 대학원에서 중국과 중앙아시아 역사를 공부했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한겨레』 베이징 특파원으로 중국 곳곳을 다니며 취재했다. 『중국을 인터뷰하다』(공저), 『중국 딜레마』를 썼고, 『중국과 이란』 등의 책을 번역했다.


박철 서울 출생. 단국대 국문과 졸업. 『창비 1987』에 「김포」 외 15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 시작. 시집으로 『김포행 막차』, 『밤거리의 갑과 을』, 『새의 전부』, 『너무 멀리 걸어왔다』, 『영진설비 돈 갖다 주기』, 『험준한 사랑』, 『사랑을 쓰다』, 『불을 지펴야겠다』, 『작은 산』, 『없는 영원에도 끝은 있으니』 등이 있음. 13회 ‘천상병시상’, 12회 ‘백석문학상’, 18회 ‘노작문학상’, 16회 ‘이육사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서정 서울 출생. 서울에서 러시아어문학(BA)을, 모스크바에서 정치문화(MA)를 공부했다. 저서로는 에세이집 『그들을 따라 유럽의 변경을 걸었다』가 있다.


성현아 문학평론가. 2021 『경향신문』, 『조선일보』 등단.


손지연 저서 『전후 오키나와문학을 사유하는 방법-젠더, 에스닉, 그리고 내셔널 아이덴티티』, 역서 『오시로 다쓰히로 문학선집』, 『기억의 숲』, 『일본 근현대여성문학선집 17-사키야마 다미』(공역), 『오키나와와 조선의 틈새에서』, 『오키나와 영화론』 등이 있다.


송경동 1967년 전남 벌교 출생. 2001년, 『내일을 여는 작가』와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 시작. 시집 『꿀잠』(삶창, 2006),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창비, 2009),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창비, 2015)와, 산문집 『꿈꾸는 자, 잡혀간다』(실천문학, 2011) 등을 펴냈다.


신지선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과 정치학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북경대학교 국제관계학원 국제정치경제전공 박사과정에 있다.


오길영 현재 충남대학교 영문과 교수이고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평론집 『아름다움의 지성』(2020), 『힘의 포획』(2015), 산문집 『아름다운 단단함』(2019), 연구서 『포스트미메시스 문학이론』(2018) 등이 있다.


오민석 1990년 월간 『한길문학』 창간기념 신인상 시 당선.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시집 『굿모닝, 에브리원』 등, 저서 『몸-주체와 상처받음의 윤리』 등.


오은경 2017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 시작, 시집 『한 사람의 불확실』(2020)이 있다.


이경란 대구에서 태어나 자람. 2018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오늘의 루프 탑」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 시작. 2021 소설집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강) 출간, 소설집 『다섯 개의 예각』(청색종이) 근간. 2021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이경재 저서로 『단독성의 박물관』, 『한설야와 이데올로기의 서사학』, 『한국 현대소설의 환상과 욕망』, 『한국 프로문학 연구』, 『명작의 공간을 걷다』 등이 있다. 숭실대 교수.


이수경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자연사박물관」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 2019년 ‘대산창작기금’ 수혜. 2020년 소설집 『자연사박물관』 출간.


이재무 1958년 부여 출생으로 1983년에 무크지 『삶의 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2권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시선집 세 권, 산문집 네 권을 발간하였다. 수상으로 소월시 문학상, 이육사 문학상 다수가 있고 현재 주식회사 천년의시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전승희 보스턴 칼리지의 방문교수로 재직중이며, 전시 여성체험과 성노예 문제 등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했고, 샤힌 아크타르의 『여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한강의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정선태 국민대학교 한국어문학부에서 현대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심연을 탐사하는 고래의 눈』, 『지배의 논리 경계의 사상』, 역서로는 『가네코 후미코』, 『쇼와 육군』 등이 있다.


정찬철 한국외대 교수. 영화·미디어 연구자. 포스트시네마, 디지털 시각효과(VFX)와 3D 등의 영화기술, 초기영화 등에 관한 논문과 글과 책을 발표했다. 미디어고고학의 관점에 기반해 영화 기술과 예술이 비선형적이고 쌍방향으로 연합하는 ‘영화×기술×예술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용미 1990년 『한길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일만 마리 물고기가 산을 날아오르다』,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 『기억의 행성』, 『나의 다른 이름들』, 『당신의 아름다움』이 있다.


조형근 독립연구자로 공부하는 사회학자. 전환과 대안이라는 문제의식 아래 방향 없는 공부로 방황하고 있다. 마을에 살면서 마을 너머를 꿈꾼다.


황인찬 1988년 안양 출생, 2010년 『현대문학』 등단,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가 있다.



편집위원(가나다 순)

손지연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부교수. 경희대학교 ‘글로벌 류큐·오키나와연구소’ 소장. 일본 근현대문학 및 문화 전공. 동아시아, 오키나와, 여성, 마이너리티 등의 키워드에 천착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오키나와 문학의 이해』(공편), 『오키나와 문학의 힘』(공저), 옮긴 책으로 『오시로 다쓰히로 문학선집』, 『기억의 숲』, 『일본 근현대여성문학선집 사키야마 다미』 17권(공역), 『오키나와와 조선의 틈새에서』 등이 있다.


오길영 서울대학교와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1991년 계간 『한길문학』에 임철우·양귀자론을 발표하며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충남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산문집 『아름다운 단단함』(2019), 평론집 『힘의 포획』(2015), 연구서 『포스트미메시스 문학이론』(2018), 『세계문학공간의 조이스와 한국문학』(2013), 『이론과 이론기계』(2008) 등이 있다.


이경수 1999년『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주요 저서『불온한 상상의 축제』,『바벨의 후예들 폐허를 걷다』, 『춤추는 그림자』, 『다시 읽는 백석 시』, 『이후의 시』, 『너는 너를 지나 무엇이든 될 수 있고』등. 중앙대 국문과 교수.


이경재 서울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숭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서로 『한설야와 이데올로기의 서사학』, 『한국현대소설의 환상과 욕망』, 『한국 프로문학 연구』, 『다문화 시대의 한국소설 읽기』, 『한국현대문학의 개인과 공동체』 등이 있다.


최빛나라 문학박사.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베트남 후에 대학교에서 한국문학과 문화를 가르쳤으며, 고려대학교와 제주대학교에서도 강의했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BK21 동아시아 고전학 미래인재 연구팀의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편집인

유성호 연세대학교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저서로『침묵의 파문』, 『서정의 건축술』등이 있음. 대산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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