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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봉 전집 8
해방기 단편서사 모음
저자 김말봉 역자/편자 진선영 편
발행일 2018.12.30
ISBN 9791159053429
쪽수 297
판형 신국판 무선제본
가격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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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봉 전집 8권에서는 특히 1940년대 여성 인권을 위해 공창폐지위원장으로서 공창제 폐지에 앞장섰던 김말봉의 신념과 사상을 수록하였다. 다시금 여성 인권이 화두가 되는 지금, 여성운동가로서의 김말봉을 재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8권에서는 이와 함께 그간 어느 지면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던 중편에 가까운 소설 [이십 일간]을 수록하였다. 해방공간 남한 정부의 실정을 살피러 온 스파이 김메리의 유혹에 넘어간 서울대생 정찬영과 그를 악의 구렁텅이에서 건지고자 노력하는 그의 약혼녀 김영미의 삼각관계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이 긴장감 넘친다.


시대를 초월하여 독자를 푹 매료시키는 김말봉의 글을 읽다 보면 그로 하여금 식민기 대표 대중소설 작가로서 위치하게끔 했던, 그리고 시인 임화가 조선의 ‘유니크성’이라고 평가했던 김말봉식 유머, 도전정신, 무엇보다도 ‘재미’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머리말

차례


1. 소설

성좌(星座)는 부른다

「성좌는 부른다」 연재 예고

낙엽과 함께

이십 일간

「이십 일간」 연재정보


2. 수필

미혼인 젊은 남녀들에게

[고故 러취 군정장관 추억] 러취 군정장관을 추모하며

새 시대의 남녀 정조관(貞操觀)

나의 여학생 시절

[여권의 확립 : 도덕적 견지] 새 술은 새 부대에

양(兩) 여사(女史)와 나의 아라비안 인사


3. 칼럼

내가 하고 있는 일

희망원(希望園)의 사명

[본보에 보내는 각계 축사] 진정한 대변자 되라

유곽(遊廓)의 존재는 과연 사회적 죄악이냐?

[공창폐지와 각계 여론] 시기는 늦었으나 실천화에 목적

희망원 준비의 사회가 냉정

[공창폐지 일년특집] 공창폐지와 그 후 일 개년(個年)

공창폐지와 그 후의 대책

여성과 문예

신남녀동등론(新男女同等論)


4. 해방기 김말봉 관련 신문, 잡지 기사

폐업공창구제연맹을 결성

갱생의 길로 인도

입의(立議)에 공창제 폐지 건의

공창폐지 강연 성황

창기 구호에 희망원에서 활동

새해의 함께 햇빛 보게 될 공창굴의 색시들은

농중조(籠中鳥)들 자유의 하늘 아래로!

‘오늘 폐창 운동에 수고 많았소’ 김말봉 씨께 여성단체서 감사

현역여인군의 프로필, 김말봉 씨 공창폐지연맹 위원장

최근의 여류작품 김, 장, 임 삼 씨의 근작에 대하여245


부록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작품 연보

참고 문헌

“‘맛뽀’는 어디로? ”

식민기 여류소설가, 끝뫼 김말봉

해방 전후 단편서사 모음


그러나 나는 예술가가 아닙니다. 나는 단지 가난한 조선의 한 여인입니다.

잘리고 깎인 대로 「밀림」에게 부탁한 나의 마음이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 앞에서 「밀림」이 목쉬게 부르는 서투른 곡조에 행여 귀를 기울여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밀림」은 용감스럽게 노래를 계속하겠습니다.

―「십만 애독자에게 보내는 작가의 편지」, <김말봉 전집> 7권, 193쪽


식민지 조선의 대표적인 여류 대중소설가, [찔레꽃과] [밀림]의 작가, ‘순수 귀신’을 비판하며 대중작가 선언으로 대중소설사를 열어젖힌 작가 김말봉 전집의 7․8권이 동시 발간되었다. 김말봉의 대표적 장편소설들을 시대순으로 발굴했던 이전 권들과는 달리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김말봉의 단편 서사들을 모았다. 김말봉의 장편소설이 막대한 구상과 다채다율한 곡절을 가진 풍부한 이야기성으로 독자들을 울고 웃게 하고 또 좋은 감동과 교훈을 주었다면, 김말봉 단편서사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은 김말봉의 다양한 면모를 좀 더 가까이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이 남성에게 필요하다면 그것을 여성에게도 주어야 한다.

만약 여성에게 줄 수 없는 것이라면 단연코 남성에게도 줄 수는 없다.


[김말봉 전집[ 8권에서는 특히 1940년대 여성 인권을 위해 공창폐지위원장으로서 공창제 폐지에 앞장섰던 김말봉의 신념과 사상을 수록하였다. 다시금 여성 인권이 화두가 되는 지금, 여성운동가로서의 김말봉을 재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8권에서는 이와 함께 그간 어느 지면에서도 확인할 수 없었던 중편에 가까운 소설 [이십 일간]을 수록하였다. 해방공간 남한 정부의 실정을 살피러 온 스파이 김메리의 유혹에 넘어간 서울대생 정찬영과 그를 악의 구렁텅이에서 건지고자 노력하는 그의 약혼녀 김영미의 삼각관계는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이 긴장감 넘친다. 시대를 초월하여 독자를 푹 매료시키는 김말봉의 글을 읽다 보면 그로 하여금 식민기 대표 대중소설 작가로서 위치하게끔 했던, 그리고 시인 임화가 조선의 ‘유니크성’이라고 평가했던 김말봉식 유머, 도전정신, 무엇보다도 ‘재미’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지은이

김말봉

1901∼1961. 본명은 말봉(末峰), 필명은 보옥(步玉), 말봉(末鳳), 아호는 끝뫼, 노초(路草, 露草). 1901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하여 1919년 서울 정신여학교를 졸업하였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1924년 동지사대학 영문과에 입학하였다. 1927년 동지사대학을 졸업하였고 『중외일보』 기자 생활을 하였다. 193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망명녀」가 김보옥이라는 필명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게 된다. 이어서 「고행」, 「편지」 등의 단편을 발표하였고 1935년 『동아일보』에 『밀림』을, 『조선일보』에 『찔레꽃』을 연재함으로써 일약 대중소설가로서의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하지만 일어로 글쓰기를 거부하여 더 이상 작품 활동을 하지 않다가 1947년 『부인신보』에 『카인의 시장』을 연재하면서 다시 소설 쓰기를 시작한다. 1954년 『조선일보』에 『푸른 날개』를, 1956년 『조선일보』에 『생명』을 연재하여 높은 인기를 얻었고 1957년 기독교 장로교회에서 최초의 여성 장로로 피선되었다. 1961년 지병인 폐암으로 사망하였다.


엮은이

진선영

문학박사. 1974년 강릉에서 출생하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대중연애서사의 이데올로기와 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대중문학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여 잊히고 왜곡된 작가와 작품의 발굴에 매진하고 있으며 젠더, 번역 등으로 연구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유진오 소설의 여성 이미지 연구」, 「마조히즘 연구」, 「부부 역할론과 신가정 윤리의 탄생」, 「추문의 데마고기화, 수사학에서 정치학으로」, 「김광주 초기소설의 디아스포라 글쓰기 연구」 등이 있고, 저서로는 『최인욱 소설 선집』(현대문학), 『한국 대중연애서사의 이데올로기와 미학』(소명출판), 『송계월 전집』 1ㆍ2(역락), 『한국 베스트셀러 여성작가의 러브스토리 코드』(이화여대 출판문화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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