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손지연,백지연,이상경,김서은,고영란,윤송아,최말순,이다 유코,나이토 지즈코,김미정 | 역자/편자 | 손지연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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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2.5.15 | ||
ISBN | 9791159056888 | ||
쪽수 | 337 | ||
판형 | 152*223 무선 | ||
가격 | 26,000원 |
한국, 중국, 일본, 오키나와, 재일에 더하여 북한과 대만의 여성문학(사)
최근의 북한 여성서사는 남한의 여성서사가 지닌 문제의식과 소통하는 길로 나아가고 있으며, 그 길은 동아시아의 젠더문제로 연결되리라는 지적은 향후 한반도의 여성문제를 가늠하는 데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더불어 본토성의 탐색, 대만인의 역사 찾기, 그리고 기존의 남성중심 서사에 대응하는 형태를 띠며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끊임없이 호명되는 양상을 보이는 대만의 여성서사는, 이 책의 키워드인 ‘전후’, ‘동아시아’, ‘여성’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하다.
필자들 모두는 여성서사를 수난사적 관점에 가두거나 단일한 기억투쟁으로 한정하는 일국사적 관점이 지역 안에서 되풀이되는 것을 끊임없이 경계하면서,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의 언어를 대상화하지 않고 주체적 선택과 자율적 의지를 표출했던 아우성으로 기억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구자들이 ‘전후 동아시아 여성서사는 어떻게 만날까’라는 화두를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갈 수 있었던 것은 각 지역의 여성서사가 지닌 현재적 문제가 동아시아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것에 깊이 감응했기 때문이다. 모쪼록 이 책이 가진 문제의식을 통해 동아시아 여성문학(사) 연구가 한 걸음 더 진전할 수 있기를, 그리고 한층 더 활발한 학술적이고 근원적인 모색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책머리에 3
1부
분단체제의 여성서사와 동아시아의 사유-한국 전후 여성소설을 중심으로 | 백지연 15
국가사회주의와 여성해방의 긴장-북한에서 여성문학의 가능성 | 이상경 43
주체적 균열의 서사-동아시아의 눈으로 본 중국 여성문학 | 김서은 90
동아시아의 시선으로 일본 여성문학의 프레임을 묻다 | 고영란 123
2부
동아시아라는 창-너머로 오키나와 여성서사 읽기 | 손지연 157
재일여성문학을 교차하는 경계들-이산과 식민체험, 가부장제, 마이너리티 | 윤송아 180
대만여성문학과 2000년대 역사소설-스수칭의 『대만삼부곡』을 중심으로 | 최말순 212
3부
‘사소설’을 빗겨간 자리-동아시아의 역사공간에서 『8월의 저편』이 갖는 의미 | 이다 유코 257
혁명의 히로인과 제국의 폭력-세토우치 하루미 『여백의 봄』이 그리는 가네코 후미코의 목소리 | 나이토 지즈코 281
국경을 넘는 페미니즘의 정동-『82년생 김지영』의 일본어 번역과 페미니즘 대중화의 정동 | 김미정 309
필자 소개 336
엮은이
손지연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 경희대학교 글로벌 류큐·오키나와연구소장. 저서로 《전후 오키나와문학을 사유하는 방법-젠더, 에스닉, 그리고 내셔널 아이덴티티》 《오키나와 문학의 이해》(공편) 《문화권력-제국과 포스트제국의 연속과 비연속》(공편) 《동아시아 근대 한국인론의 지형》(공편) 《월경하는 한국문학사》(공편) 등이 있다.
지은이
손지연 孫知延 Son, Jiyoun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 글로벌 류큐오키나와연구소 소장
백지연 白智延 Baik, Jiyeon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초빙강의교수
이상경 李相瓊 Lee, Sangkyung KAIST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김서은 金瑞恩 Kim, Seoeun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강사
고영란 高榮蘭 Ko, Youngran 니혼대학 문리학부 교수
윤송아 尹頌雅 Yoon, SongAh 독립연구자
최말순 崔末順 Choi, Malsoon 대만 국립정치대학 대만문학연구소 교수
이다 유코 飯田祐子 Iida, Yuko 나고야대학교 대학원 인문학연구과 교수
나이토 지즈코 内藤千珠子 Naito, Chizuko 오쓰마여자대학교 교수
김미정 金美晶 KIM, Mijung 성균관대학교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