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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제1회 김윤식 학술상

한국 근대문학, 횡단의 상상
저자 김미지 역자/편자
발행일 2021.5.25
ISBN 9791159055706
쪽수 346
판형 신국판 양장
가격 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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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의 글들은 한국 근대작가와 외국문학 체험 그리고 번역 작업의 문제를 작가 개인의 글쓰기 실천이라는 차원에서 실증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한국문학 텍스트가 외래의 텍스트들과 만나고 엮이면서 벌어지는 언어의 현장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자 했다. 2부와 3부는 주로 한중일 특히 중국문학 텍스트를 참조 또는 비교의 대상으로 삼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근대의 문학언어, 번역어, 번역 텍스트, 텍스트의 전유와 재창조 등의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제국주의 시대 동아시아의 이동망과 유통망이 낳은 동시대적 경험이라는 문제를 독서 체험, 공간 체험과 관련시켜 살피기도 했다.

차례   

   책머리에


 제1부  근대 작가의 외국문학 체험과 문학의 교차점

제1장   소설가 박태원의 외국문학 독서 체험과 작가의 탄생

1. 외국문학이라는 조건

2. 외국문학 독서 체험의 실증적 재구성

3. 식민지 영어학습과 박태원 번역의 탄생과정

4. 언어들의 경쟁과 조선어 공간의 창조

5. 제국어諸國語/帝國語들을 넘어서


제2장   1930년대 해외문학 번역의 혼종성과 딜레마

   박태원의 영문학 번역을 중심으로

1. 번역가 박태원과 소설가의 번역

2. 문체의 해체를 통한 번역 문장의 실험

3. 어휘 번역을 통해 본 문화 번역의 가능성과 불가능성

4. 이문화의 실험과 창조적 고투


제3장   한중일 작가들의 ‘괴테’ 읽기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수용

1. 근대 동아시아의 번역과 수용

2. 1920년대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번역-정전과 변주

3. 1930년대 문예계의 향방과 괴테 전유의 몇 가지 양상 

4. 야만의 시대, 괴테를 통해 찾은 길


 제2부  한중일 근대문학과 번역의 동시대성

제1장   한국과 중국 모더니즘문학의 통언어적 실천

1. 동아시아 근대문학의 동시대적 경험 

2. 경성의 ‘모더니즘’과 상하이의 ‘현대주의現代主義’

3. 외래적인 것의 혼용과 혼종적 문체의 실험 

4. 식민지의 언어로 직조된 도시의 파편들 

5. 첨단의 언어로 식민지를 극복하기 


제2장   모더니즘, 신감각파, 현대주의

   동아시아 ‘모더니즘’ 문학의 번역과 변용

1. ‘모더니즘’이라는 용어의 난점 

2. ‘모더니즘’과 ‘구인회九人會’ 문학의 기표들

3. ‘신감각파新感覺派 문학’이라는 용어의 문제

4. ‘현대주의’라는 역어와 ‘모덩주의摩登主义’의 창안

5. 흔들리는 언어들 너머


제3장   크로포트킨P. A. Kropotkin 번역의 경로와 실천들

1. 아나키즘의 대명사 크로포트킨

2. 「청년에게 호소함」을 통해 본 1920년대 선전문 번역

3. 크로포트킨 번역의 동아시아적 조건

4. ‘비평가 크로포트킨’으로의 초점 이동

5. 번역과 인용 사이의 문화적 통행로들


 제3부  근대문학 체험의 확장과 ‘타자’의 발견

제1장   상해로 간 문인들과 ‘황포탄黃浦灘의 감각’

1. 상해와 한국 근대문학 

2. 상해의 폐부肺腑 황포강과 황포탄의 모더니즘  

3. 황포탄의 산책자, 망국 청년의 로맨티시즘 

4. 드라마틱한 악마성의 재현에서 노스탤지어의 장소로

5. 삶의 공간, 재현의 장소


제2장   1930년대 일본 출판시장의 확대와 식민지 ‘소녀’ 독자

1. ‘미숙한’ 또는 ‘불량한’ 소녀들

2. 사이조 야소와 기쿠치 간을 읽는 소녀들 

3. 일본잡지 『소녀구락부少女俱樂部』와 식민지 소녀 독서대중의 위상

4. 소녀들의 읽기 욕망과 취향의 발견


제3장   1930년대 문학언어의 타자들과 조선어 글쓰기의 실험들

1. ‘조선어’로 쓴다는 것

2. ‘경알이’라는 타자의 도입과 표준어문학의 균열

3. 외국어(외래어)를 경유한 ‘조선어’문학의 재구축

4. ‘타자’들의 존재 증명


제4장   일제 말기 소설 창작의 윤리와 ‘행복론’이 도달한 자리

   박태원 「만인의 행복」의 상호텍스트성

1. ‘행복’에 대한 물음과 작가의 내면풍경

2. 박태원 문학의 독법 그리고 ‘행복’의 정치성/비정치성

3. ‘행복론’의 사회문화적 지반과 ‘참된 행복’이라는 물음

4. ‘만인의 행복’의 가능성/불가능성과 ‘덕’의 윤리

5. 1939년, 작가가 선택한 길 



   참고문헌


   초출일람


   규장각 학술총서 간행에 부쳐


저자

김미지(金眉志, Kim mi-ji)


단국대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태원 소설의 담론 구성방식과 수사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중국 북경대에서 박사후해외연수를 수행하고 북경대 한국어문화과에서 연구와 강의를 병행했다. 중앙대, 서울대, 인천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재직했다. 지은 책으로 『누가 하이카라 여성을 데리고 사누』(2005), 『박태원 문학연구의 재인식』(공저, 2010), 『언어의 놀이, 서사의 실험』(2014), 『도시로 읽는 조선』(공저, 2019), 『우리 안의 유럽, 기원과 시작』(2019)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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