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용구, 고케쓰 아쓰시, 신기영, 이지영, 한혜인, 이상훈, 이철원, 양멍저, 마쓰노 아키히사 | 역자/편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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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0.12.30 | ||
ISBN | 9791159055690 | ||
쪽수 | 303 | ||
판형 | 신국판 반양장 | ||
가격 | 18,000원 |
‘일본 정부는 우리들이 다 죽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일본군의 만행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고故 김학순 ‘위안부’의 발언이다. 비단 김학순만이 아니라 죽음을 눈앞에 둔 모든 ‘위안부’의 한맺힌 절규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는 저자가 바로 이 책을 기획하게 된 계기이다.
죽는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순간부터 ‘위안부’ 문제의 무시효성이 발효될 것임을 분명히 한다. 일본 우익들의 바람과는 달리 ‘위안부’의 살아생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가해자들은 길이길이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며, 돌아가신 ‘위안부’의 죽음은 ‘인권의 꽃.평화의 꽃’을 피우는 씨앗이 될 것이다.
서문――3
서장 환생과 해한解恨 | 박용구――9
제1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글로벌리티
제1장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국제성과 무시효성보편적 책무의 이행과 역사 화해의 방도 고케쓰 아쓰시――34
제2장 위안부 문제의 초국가성과 기억의 글로컬화 신기영――83
제3장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역사전歷史戰’글렌데일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사례로 이지영――115
제2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로컬리티
제4장 고착의 ‘역사’, 진행하는 ‘피해’두 국가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다루는 방법 한혜인――145
제5장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정치적 언설 이상훈――175
제6장 일본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과 연구 동향 이철원――205
제7장 일본 식민지하의 타이완 위안부 문제배경으로서의 일본의 공창 제도 및 성(性) 수요를 중심으로 양멍저――225
제8장 동남아시아로 확대된 일본군 성 노예제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를 중심으로 마쓰노 아키히사――259
편집 후기――292
필자 소개――302
‘위안부’ 문제가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던 1990년대 초와 비교해 볼 때 지금 두 가지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하나는 식민 지배국 일본과 피지배국 한국 사이의 민족 문제에서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존중받아야 할 여성인권의 문제로까지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이다. 이처럼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여성인권에 대한 말살 행위로서 국제사회에 자리매김시킨 것은 그동안의 ‘위안부’투쟁이 일궈낸 커다란 성과이다. 또 하나는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는 동안 초고령화한 ‘위안부’들이 머지않아 이승에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란 점이다.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가 사라진다는 것은 ‘위안부’투쟁사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위안부’ 문제는 모두 죽으면 해결될 것이라는 아베 신조安倍晋三를 비롯한 역사수정주의자들의 내심이 심히 우려되는 바이다.
‘일본 정부는 우리들이 다 죽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일본군의 만행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고故 김학순 ‘위안부’의 발언이다. 비단 김학순만이 아니라 죽음을 눈앞에 둔 모든 ‘위안부’의 한맺힌 절규로 보아야 할 것이다. ‘위안부’ 문제의 전문가도 아닌 내가 감히 이 책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 죽는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순간부터 ‘위안부’ 문제의 무시효성이 발효될 것임을 분명히 해두고 싶기 때문이다. 일본 우익들의 바람과는 달리 ‘위안부’의 살아생전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가해자들은 길이길이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며, 돌아가신 ‘위안부’의 죽음은 ‘인권의 꽃ㆍ평화의 꽃’을 피우는 씨앗이 될 것이다.
필자
박용구 한국국어대학교 일본학대학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
고케쓰 아쓰시 일본 메이지대학 특임교수
신기영 오차노미즈 여자대학 대학원 인간문화창성과학연구과 교수
이지영 동국대 일본학연구소 전문연구원
한혜인 아시아 평화와역사연구소 연구위원
이상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일본지역학부 교수
이철원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양멍저 타이페이교육대학 교수
마쓰노 아키히사 오사카대학 국제관계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