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역자/편자 | 재단법인 아단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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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1.12.28 | ||
ISBN | 9788956266466 | ||
쪽수 | 4818 | ||
판형 | 152*223, 각양장 | ||
가격 | 900,000원 |
『아단문고 미공개자료 총서』는 그동안 학계에서 회자되기는 하였으나 실증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자료, 영인자료로 남아 있을 뿐 실물을 확인하기 어려웠던 자료, 혹은 도서관이나 개인 연구자들이 단편적으로 소장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일제 말기 조선어잡지와 일본어 잡지 8종을 담고 있다. 이들 잡지는 대부분 일본제국주의의 대륙침략에 조선의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하기 위해 정책에 협력하고 선전, 선동하려는 목적으로 간행되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1.
『신세기』 1집 1939
『신세기』 2집 1939
『신세기』 3집 1939
『신세기』 4집 1939
2.
『신세기』 5집 1939
『신세기』 1권 6호 8월호, 1939
『신세기』 1권 7호 9월호, 1939
3.
『신세기』 1권 8호 10월호, 1939
『신세기』 1권 9호 11월호, 1939
『신세기』 1권 10호 12월호, 1939
4.
『신세기』 2권 4호 9월특대호, 1939
『신세기』 2권 5호 11월호, 1939
『신세기』 3권 1호 신년약진호, 1941
『경성로컬』 9집 1940
5.
『총동원』 2권 1호 신년호, 1940
『총동원』 2권 3호 3월호, 1940
『총동원』 2권 4호 4월호, 1940
『총동원』 2권 5호 5월호, 1940
『총동원』 2권 6호 6월호, 1940
『총동원』 2권 10호 10월호, 1940
6.
『국민총력』 3권 1호 1941
『국민총력』 3권 5호 1941
『국민총력』 3권 7호 1941
『국민총력』 3권 9호 1941
『국민총력』 4권 11호 1941
7.
『국민문학』 1권 1호 1941
『국민문학』 2권 4호 1942.4
『국민문학』 2권 9호 1942.11
8.
『국민문학』 3권 1호 1943.1
『국민문학』 3권 12호 1943.12
『국민문학』 4권 1호 1944.1
9.
『태양』 제1권 제1호 창간호, 1940
『태양』 제1권 제2호 춘기증대호, 1940
『월간 소국민』 제2권 제5호 1944
『월간 소국민』 제2권 제8호 1944
『월간 소국민』 제2권 제11호 1944
『국민시인』 제5권 제1호 1945
옛날 우리 선조들은 책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 매우(梅雨, 유월부터 칠월까지 매실이 익을 무렵에 찾아오는 장마)가 끝나면 길한 날을 잡아, 햇볕이 맑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서가나 궤 속에 있던 책을 꺼내서 볕에 말리고 바람에 쏘였다. 그러면 묵은 먼지나 습기, 해충이 사라졌는데 이것을 ‘포쇄(曝曬)’라 한다. 왕실에서는 각지의 사고(史庫)에 사관들을 파견해서 전적들을 포쇄했고, 이때 사관은 의관을 정제하고 사배(四拜)한 뒤 서고에서 책을 꺼냈다. 이처럼 선인들은 포쇄라는 경건한 의례를 통해서 책 속에 담긴 성인의 말씀과 지혜를 당대의 삶 속에 스며들게 하려는 뜻을 담았다.
재단법인 아단문고에서 『아단문고 미공개 자료 총서』를 펴내는 까닭도 선인들이 실천했던 ‘포쇄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아단문고 미공개 자료 총서』는 아단문고의 서고에 밀봉된 채 침묵하고 있는 희귀본들을 포쇄함으로써 지금 이 시대의 사람들과 만나 교감하고 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출간되었다. 이 귀중한 자료는 서고 밖으로 나와 널리 읽히고 연구되어 그 진정한 가치가 발견될 것이다.
희귀한 자료를 연구하는 데 가장 큰 문제점은 자료의 보존과 활용 사이의 딜레마이다. 자료를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는 일반인에게 열람이나 공개를 금지하거나 최소화해야 하고, 그러면 자료는 사장(死藏)될 수밖에 없다. 『아단문고 미공개 자료 총서』는 원본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아단문고의 소장 자료를 공적 자산으로서 널리 공유하는 획기적인 기획물이다.
이 총서는 지식의 독점주의를 배격하고 모든 사람들이 자료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를 통해 누구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거나 기존의 해석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단문고에서 소장하고 있는 모든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아니다. 이 자료를 세상에 공개하는 데는 몇 가지 선별 원칙이 있었다. 먼저 희귀성의 기준이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거나 다른 공공 기관에서 열람할 수 있는 자료는 피하고 아단문고에서만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엄선해 공개했다. 이미 여러 형식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자료들 가운데 불완전하거나 일부만 공개되었을 경우, 또 빠진 자료가 중요하다고 판단될 경우는 총서 목록에 포함되었다. 또한 시대나 장르, 주제, 형식 등 공개의 대상이나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아단문고 미공개 자료 총서』가 공개하는 자료를 통해서 한국학의 시야가 넓어지고 문제의식이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단문고가 공개하는 자료가 학술 연구자나 일반인들에게 창조적인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상상력을 풍부하게 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법인 아단문고 김호연
‘아단문고 미공개 자료 총서’를 펴내며 中
아단문고
재단법인 아단문고는 아단(雅丹) 강태영 여사께서 수집한 희귀 고전적과 근현대 간행 자료를 바탕으로 설립되었다. 2005년에 재단법인 아단문고가 설립되면서 한국학 박물관과 자료실로 발전했다. 그 동안 아단문고는 ‘문자의 상상 역사의 기억’, ‘통속과 정념의 매혹, 옛날 이야기책을 만나다’, ‘민촌 이기영의 문학과 고향 천안’ 등의 전시회를 열었고, 《아단문고 고전총서》(전10권)를 발간했다. 앞으로 아단문고는 다양한 전시회와 자료 발간 사업을 통해 한국학 연구를 확대, 심화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